월의 행복편지 - 넘어진 나를 문제 삼지 마세요.
<바래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 우울증은 깊은 늪 같아서
한번 망상을 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빠져들게 되고,
그러면 그 생각이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땐 머리를 흔들고 거기에서 탁 빠져 나와야 됩니다.
앉아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나면
벌떡 일어나고,
서 있다가 그러면 움직이고, 산책도 하고, 절을 하든지...
일부러 육체노동을 찾아 내서라도
생각에 빠질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의 변화는 찰나 찰나 변하며 일어납니다.
망상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내가 그려놓은 나의 상이 강하면
현실의 나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 돼야 한다, 나는 수행자다.... 등등
이런 식의 자기규정은 다 허상입니다.
자꾸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각오하고 다짐할 게 아니라
짜증내고 있는 나, 화내고 있는 내 모습을 알아차리는 게 시작입니다.
그리고 다만 알아차릴 뿐이지 미워하면 안 됩니다.
나는 짜증내지 않아야 한다고 정해 놓았기 때문에
짜증내는 내 모습이 싫고 내 자신이 미워집니다.
나에게 화내는 상대를 미워하지 않듯이
화내는 나를 미워하지 마세요.
수행자는 화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화가 났을 때 화내는 나를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사람입니다.
길을 걷다 넘어지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가던 길을 가되,
다음에는 넘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또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또 조심할 뿐이지
넘어진 나를 문제 삼지 마세요.
일어나는 그대로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나아가면 됩니다.
-글로보는 법륜스님 법문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내 모습 ] 중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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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터넷 열린법회> 카페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
사진은 이번 2012년 석가탄신일 연휴를 기회 삼아 동생네와 가족 여행 때 담아온 사진이다.
지금 사진 속에서는 동생, 제부, 큰아들의 뒷모습이 보이고 있다.
지리산 산 메니아 동생이 저기가 천왕봉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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