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쉼터]/고향&추억&그리움

우연

혜등명 2009. 10. 24. 12:22

 

 

어딘가를 가는 중에....

어느 광장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저기서 안부가 궁금했던 한 친구가 바삐 걸어온다.

 

"어머나, 반갑다.  이런 우연도 있구나." 하고 반기니

 

그 친구왈~

"미안해, 나 바빠서 가봐야 한다." 그러면서

내 앞을 휭~ 지나가벼린다. (모습은 급히 사무실을 향해 가는 모습)

 

그러면서도 내 표정을 봤는지

"서운하니?" 되돌아 와 되묻는다.

 

그래서 나는

"응, 서운해." 하면서

그 친구의 얼굴을 뻔히 쳐다보다가

아,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면서 아쉬어 하는 중에 

잠에서  깨버렸다.

 

한참을 그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가만히 누워있었던, 나!

이건 무슨 경우일가?

 

잊을만 하면 꿈속에서 가끔 나타나는 어떤 고향 친구!!! 

그 모습은 30대 우연히 기차안에서 마주쳤던 그때 느낌으로~

200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