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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흔들어 놓은 책 「붓다, 나를 흔들다」

혜등명 2008. 2. 14. 09:22
내 인생을 흔들어 놓은 「붓다, 나를 흔들다」
웹마스터 2008.01.06


 

나는 돈이 많았으면 했고,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이고 싶었습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조기유학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나는 충족을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욕구가 채워지지 않자 불만은 커졌고, 나는 우울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잃었습니다.

그때 한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붓다 나를 흔들다’입니다.
제목이 눈에 띠어 읽었는데 읽고나니 너무 싱겁고 가벼운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3개월인가 4월이 지나 다시 읽게 되었고, 나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의 저자인 법륜스님을 찾아 정토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정토회에서 정토불교대학을 하면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울 뿐 아니라 체험할 수 있다하여 2007년 입학하여 졸업을 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 체험한 불교는 저를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바로 괴로움의 소멸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저를 힘들게 했던 큰아이의 교육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와 졌습니다.
저는 유독 큰딸에게 매달렸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못하고 싫어했어요.

그래서 학교 생활을 힘들어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언어 쪽에는 소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때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맞지 않아 5학년때는 캐나다로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적응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 원인을 아이를 혼자 보낸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중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제가 보따리를 싸서 중국으로 함께 갔습니다. 그때 작은아이도 함께 가길 원해서 아이 둘을 데리고 중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을 선택했던 것은 중국어만 잘하면 대학을 진학 할 수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2년동안 아이는 피나게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년 후 중국 명문대를 다니는 큰애를 꿈꿨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으니 차마 반대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경험은 시간이 지나도 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지금하지 않으면 평생 다시 할 수 없으니 그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어” 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중국 생활이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큰아이를 위해 참았죠. 온 가족이 큰 아이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큰 아이는 한국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후 아이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를 다니다 저에게 다시 학교문제를 의논해 왔습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수업을 계속 듣고 있기가 너무 괴로워 다른 학교로 전한을 하고 싶어. 엄마.”
그때가 제가 정토불교대학을 다니고 있었던 2007년입니다.
제가 만약 불교대학을 다니고 있지 않았다면 그렇게 말하는 큰 아이에게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참으라고 말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불교대학을 통해서 달라진 저를 보았습니다.
아이의 고통과 괴로움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고심 끝에 대안학교로 전학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전에는 그렇지 못했는데 말이죠.
물론 대안학교를 간 뒤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큰 아이는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언제인가 큰 아이에게 “너 전학 한거 후회하지 않아? 물으니 “엄마, 나 전에 학교를 계속 다녔다면 지금쯤은 자퇴했을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저는 불법을 제대로 만나기 전에는 무엇을 얻고자 살았습니다. 돈과 명예, 안락한 삶을 위해 늘 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울하고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법은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는 행복 할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으면 잠시 행복에 겨워하겠지만 곧 다른 것을 구하게 될 것이고 전 행복하고는 거리가 멀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행복합니다.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이 행복한 느낌을 도반들과 모든이들에게 회향하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는 2007년 서울 정토회에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은혜를 보답하는 삶을 봉사를 통해서 살겠습니다.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한권의 책 “붓다 나를 흔들다”를 읽는데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