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공부 ♡]/법륜스님 법문

의지하려는 연애 - 스스로 서는 온달에 대한 지혜의 말씀

혜등명 2010. 3. 8. 12:04

불교tv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법문

제 185회    의지하려는 연애

 

 

질문:    27살이구요, 대학교에 들어와서 계속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살펴보니 제가 힘들 때 항상 옆에 있을 사람을 찾는 거 같아서 혼자견딜려는 노력을 하고자 하는데 잘 안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내가 또 힘들어서 연애를 하고 있구나하는 반복을 하고 있는데요, 옆에

누가 없어도 잘살고 싶습니다.  

 

  

답변 ▶ 인간은 반쪽과 반쪽이 만나서 하나의 온쪽이 되는 것 같지만 가운데의 금 때문에 모양은 온쪽으로 보여도 결국은 영원히 반쪽인 셈이기에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어요.  완전한 온달과 온달이 만나서 겹쳐진 온달이 되어야 한쪽이 없어져도 여전히 온달이 되는 셈인거죠. 

 

상대없이 완전한 온달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완전한 상태에서 상대와 관계를 맺어야 내가 남을 도울 수 있지내가 부족해서 상대를 필요로하면 기대감때문에  나중에는 실망하게 되고 더 고통스럽게 됩니다.

 

힘들 때마다 찾으면 아무래도 나보다는 연령이 많거나 좀 의젓한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많은데, 상대는 나를 돌봐는 주지만 진정한 대화를 안될거고, 평생 의지하는 한편 위계가 생겨 평생 종살이를 할 각오를 해야해요.  항상 예하고 살겠습니다 하면서 남편이면서 아버지처럼 생각하셔야지 친구이기를 포기할 것을 각오하신다면 됩니다.

 

내가 정진해서 남자없이도 살 수 있는 경지가 되어야 상대를 만나도 부드러운 관계가 될 겁니다.  결혼이 속박이 되지말고,둘이 훨씬 자유로울 수 있는 협력관계가 되어야 됩니다.

 

외로워서 만나면 결국은 속박이 되므로 귀찮고, 그러면 벗어나고 싶어 헤어지고, 다시 혼자가 되면 외롭고 그러면 또 찾고하는 방황을 거듭하는 거지요.  기대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내 까르마이기때문에 어쩔수 없지만 그것에 따라가면 나를 속박하게되니 그 과보를 받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뭐 그러지하고 생각하면 나쁠 것은 없어요.

 

생각해 보세요,  집과 고향, 부모님도  우리를 보호해주는 한편 감옥이 될 수 있는 양면을 가지고 있잖아요.

 

혼자 살아도 같이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는 경지가 되려면( 선택의 자유를 가지려면)  정진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 서는 힘이 생깁니다.

 

피차 서로 바라는 것이 있어 만나면 언젠가는 서로 실망을 할 수 있다는 이해를 하고 인정을 하면 되지요. 그래야 문제를 해결하기 쉽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jungtobms/NCrC/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