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열린법회" 카페의 첫 날 온라인 법회 용 "철없는 아이, 180도 바꾸는 법" 법문 중 첫 번째 질문과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법륜 스님의 답변을 녹취하여 올려보고자 합니다.
먼저 쭉 읽어보시고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거나 더 많은 말씀을 경청하고 싶으신 분은 "인터넷 법회(법문)" 게시판 제 1회 법문을 클릭하여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이 총 5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저 개인 성향으론 2번째 질문에 대한 스님의 말씀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 부분은 다음 기회로 넘기겠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에 그 분이 일주일 정진해보고 다시 와 스님에 여쭙거든요. 그 때 또한 저를 깨우쳐주신 말씀에 감동 받았지요.
여기에서는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느껴지는 엄마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와 기도(정진)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말씀으로 글을 녹취하여 올려봅니다.
서두에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시내요.
"내 생각에 안 맞아야 진짜 법문이다. "(09:37) 왜? 내 생각에 맞는 다는 것은 이미 내 생각대로 했는데도 일이 안 됐다는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내 생각 갖고는 일이 안되니까 당연히 내가 물었을 때는 내가 생각 했던 것과 다른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청을 해야 된다. 내 생각을 내려 놓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야 한다. 그래서 금강경에도 보면 "원효용문" 이다 "기꺼이 듣기를 원하옵니다." 이렇게 되어 있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질문은 솔직하게 하고 들을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듣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또 답을 하는 자도 모르는 이야기를 아는 척 이렇게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모르면 모른다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모르는 것은 뭐 큰 잘못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생사라는 것은 너무도 복잡해서 누구도 다 알 수가 없다. 또 어떤 주장을 해서도 안된다. 다만 "내가 생각 할 때, 내가 보기에는 이렇다." 이렇게 이야기 할 뿐이어야 한다. (중략) 궁금한게 있으면 비밀히 만나 이야기 할 게 없다. 우리가 겪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이야기다. 자녀 때문에 고민되는 이야기나, 남편하고의 갈등 이야기나 고부 갈등이나, 돈 주고 못 받은 이야기나...., 이런 거 다 세상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다. 사실은 하나도 비밀스러울일이 없다. 챙피할 일도 아니다. 그냥 이야기 하면 된다.
몰라서 묻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자~, 다음은 질문에 대한 스님의 말씀을 녹취해 보겠습니다.
16:20
답변1)
전공 아닌 제가 곁다리로 이야기를 해본다면, 첫 째, 남편한테 불만이 있다는 것을 본인이 꿰뚫어 봐야 한다. 만약에 어린 아이한테 이렇게 자꾸 화를 내게 되면 엄마의 자격이 없다. 보내고 과외를 시킨다 하더라도 이것은 아이에게 주는 화의 독이 100 이라면 이런 것으로 아이에게 주는 것은 열(10)도 안 된다. 그래서 해결책은 두 가지다. 남편에게 불만이 있으면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헤어지고, 남편이 새 부인을 맞아드려서 아이를 정성 것 키우게 하는 것. 이것이 제일 좋은 해결책이다.
그렇게 내가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남편에게 참회 기도를 해야 한다. "당신은 부처님입니다. 당신의 말은 옳습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제가 어리석습니다." 이렇게 무조건 숙여야 한다. 그래서 정말로 내 마음 속에 남편이 참 고마운 분이고 훌륭한 분이구나. 아~. 이런 마음이 내 마음 속에 자리를 잡으면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하는 것도 저절로 줄어들게 된다.
아이들에게 화를 안 내려고 지금 이를 악다물고 각오를 해도 또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기 때문에 조심을 하면 조금은 도움은 되지만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참아서 몇 번 참으면 나중에 더 크게 터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충격이 더 커진다.
그래서 조언을 한다면 매일 108배 절을 하면서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남편에 대해서 가진 이 불만 하나하나를 돌이켜 보면서 "내가 잘 못 생각했구나. 내가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구나." 엎드려 절을 하면서 이렇게 나를 참회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100일 정도 기도를 하면 내 성격에 뭐가 문제인가 이것을 발견하게 된다. 완전히 고치려면 열심히 해도 한 3년은 해야 한다. 그런 것이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복이 된다.
만약에 내가 그렇게 한다면 음식을 때로 거르고 잘 안 해줘도, 과외 공부 안 시켜도, 좋은 옷 안 사 입혀도, 아이에게는 정말 좋은 엄마, 사랑으로 느껴지는 엄마가 된다.
옛날에 우리가 시골에 자랄 때 부모가 우리를 키울 때 7~8명을 나아서 그저 학교 보낸 것 아니고, 돌봐준 것도 아니고, 그냥 버려 놓고 밭에 가서 그저 김매고 저녁에 늦게 와서 밥해가지고 밥 주고……. 요즘 식으로 말하면 애들 낳아서 버려 논거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는 다 부모에 대한 사랑을, 은혜를 잊지 못한다. 그 이유는 부모는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뭘 이렇게 책 보고 엄마가 어떻게 해야 된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첫째, 남편에게 참회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자기가 알아진다.
그렇게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30:50
미국식으로 계산하면 되잖아요. 제법이 공한데 그게 뭐 3시고 4시고 있겠어요. 미국식으로 계산하고, 중국식으로 계산하고, 인도식으로 계산해서 하면 되지. 기도 하는데 뭐 몇 시가 중요하겠어요.
그런데 "5시에 하자!" 하면 5시에 못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제법이 공한데.
다시 이야기 합니다. "5시에 하기로 하자" 했을 때 5시에 구애 받을 필요가 없어요. 아무 때나 하면 되요. 또 반대로 "5시에 하자!"하면 5시에 하면 되지, 굳이 딴 시간에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이 둘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5시에 하기 싫으니까 자꾸 다른 핑계를 되거나 또는 5시가 아니면 안 된다고 꼭 고집을 하거나, 그럴 이유는 없다 이 말이 예오.
그런데 정말로 새벽에 몸이 안 좋거나 일어 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저녁에 하는 건지. 아침에 하기 싫으니까 쉬울 때 하려고 하는 건지. 쉬울 때 한다고 하는 것은 자기 까르마를 따르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수행한다고 하는 것은 까르마를 고치려고 하는 거란 말이 예요. 까르마를 소멸하려고 하는데 까르마를 따른다. 도움이 별로 안 됩니다. 108배 절하기는 저녁이 쉬울지 몰라도 마음공부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왜? 벌써 지하고 싶은 데로 끌려가서 하시 때문에.
그리고 수행은 내가 기도를 하는데 자식이나 아이들이 따라서 하는 것은 못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애들이나 남편을 나하고 기도하자고 끌고 와서 기도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경계에 부딪치는 나를 보고 나를 바꾸는 게 수행이지 남을 바꿔가지고 거기에서 내가 같이 편해지려고 하는 것은 수행이 아니다.
그러니까 질문을 받으면서 제가 느끼는 느낌의 두 번째는
첫 째 본인은 100일라도 새벽 5시에 할 것. 두 번째, 애들하고 같이 하지 말고 혼자 할 것. 그리고 덤으로 저녁에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 저녁 시간은 따로 그 사람들을 위해서 같이 기도를 할 것. 그건 내 기도가 아니고 그 사람들을 위한 기도예요. 그 사람들은 기도를 못하니까 같이 해주는 거예요.
내 기도는 5시에 일어나서 그것도 혼자서 할 것. 그걸 100일 해보고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물을 것.
왜냐하면 본인은 지금 까르마를 따라서 편한대로 흘러가서 기도라는 형식만 취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 "철없는 아이, 180도 바꾸는 법" 법문 중에서~" -
녹취하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엄마가 될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게되여 기쁩니다. 화! 그 해악이 뭔지도~.
때로는 화를 다스리지 못해 토해 낼 때도 있지만 그것은 아이 때문이 아니고 그간의 내 어리석음 때문임을 이젠 알겠습니다.
"경계에 부딪치는 나를 보고 나를 바꾸는 게 수행이지 남을 바꿔가지고 거기에서 내가 같이 편해지려고 하는 것은 수행이 아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이젠 알겠습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받기 전에는 상대가 나를 화나게 해서 화를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제사 알아갑니다. 화의 뿌리는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순간 순간 깨여 있어 나의 업식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스님 말씀처럼 그냥은 안되는거니까 기도 정진하며 저를 바꿔 나가겠습니다.
- 혜등명 합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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