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녀석 유치원 예비소집의 날!
나의 마흔둥이가 벌써 자라서 유치원엘 입학한다.
백일지나 유난히도 아토피가 심하여
엄마등에 제대로 업혀보지도 못하고
돌을 맞이해야만 했던 아이~.
돌지나서까지 단배질 식품이란 식품은 다 거부했던 몸!
그런 아이가 15개월 지나 서서히 두부를 먹기 시작했고...
4세에 돼지고기,
5세에 닭고기와 빵을 먹기 시작했으니
외모는 아직도 5세같은 아이!
새해부터는계란도 드디어 먹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우유는 못 먹고 있다.
땅콩은 아직까지 아에 범사도 못하고....^^*
그래도 이게 어디랴~.
이러하여 철중이는
유치원이든 어린이 집은 아에 보낼 생각을 안했었다.
먹거리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
두루 두루 겸사 겸사
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야 했던 아이.
그런줄 알면서도 잘 놀아주지 못한 이 엄마때문에
그동안, 때론 심심하게...
때론 편안하게 보냈으리라.
그래서일까, 요녀석이 유치원 입학을 엄청 기다렸다.
예비소집 또한 마찬가지...^^*
이곳에 가면...
친구도, 놀이감도 많아보인다면서...^^*
이젠 3월 3일이면 엄마 품과 집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한 발 한 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 아이.
그 낯선 세상 밖에는 위험요소도 많겠만 희망적인 요소도 많으라.
이 또한 아이와 함께 부대끼며 걸어가야 할 세상!
이 아이를 연꽃처럼 키우고 싶다.
탁류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곱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바라만 보아도 그저 편안해지는
험한 세상의 등불처럼~!
그러기위해선 내가 먼저
그런 씨앗을 심어줘야 할터인데....^^*
큰애는 첫아이라라서 느낌이 남다르고...
둘째는 고생을 많이 한 아이라서 남다른 것일가?
아무튼 느낌이 묘한 하루였다.
- 2008.2.29(금) 철중이 예비소집하는 날에~ -
'[삶 & 쉼터] > 내 마음의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묵히 상('07.12.21) (0) | 2008.03.04 |
---|---|
아침을 깨워주는 모닝콜(07.11.25) (0) | 2008.03.04 |
죽림정사 6호차량 안내자를 맡고보니... (0) | 2007.10.14 |
전북 장수 죽림정사 낙성회향법회를 사진으로 다시 보다!! (0) | 2007.10.10 |
나는 지금 공부 중~ (0) | 2007.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