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멈추었다. 너도 멈추어라.
<달려가지만 걸어가는 이 수행자를 따라 잡을 수 없다.>
흉적 앙굴리말라는
칼과 방패를 잡고 활과 화살을 메고
세존의 뒤쪽으로 바싹 �아왔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초월적인 힘을 행사하여
흉적 앙굴리말라는 온 힘을 다해 달려도
보통 걸음으로 걷고 있는 세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흉적 앙둘리말라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앙굴리말라]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참으로 이전에 없었던 일이다.
나는 일찍이 질주하는 코끼리를 따라 잡을 수 있었다.
나는 일찍이 질주하는 말을 따라 잡을 수 있었다.
나는 일찍이 질주하는 수레를 따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온 힘으로 달려도
보통 걸음으로 걷고 있는
이 수행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 '
<나는 멈추었다. 너도 멈추어라.>
그는 멈추어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앙굴리말라]
"수행자여, 멈추어라. 수행자여, 멈추어라."
[세존]
"앙굴리말라여, 나는 멈추었다. 너도 멈추어라."
그러나 흉적 앙굴리말라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앙굴리말라]
'이 수행자는 싸끼야 족의 아들로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주장하는 자이다.
그런데 이 수행자는 자신은 걸으면서
'나는 멈추었다. 앙굴리말라여, 너도 멈춰라'라고 말한다.
내가 이 수행자에게
그것에 대하여 물어보면 어떨까?
그래서 앙굴리말라는 세존께 시로써 이와 같이 물었다.
[앙굴리말라]
"수행자여, 그대는 가면서 '나는 멈추었다'고 말하고
멈춘 나에게 '그대는 멈추어라'라고 말한다.
수행자여 나는 그대에게 그 의미를 묻는다.
어찌하여 그대는 멈추었고 나는 멈추지 않았는가? "
<나는 일체 살아있는 존재에 대해 폭력을 멈추고 있다.>
[세존]
"앙굴리말라여, 나는 언제나
일체의 살아있는 존재에 대해 폭력을 멈추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살아있는 생명에 자제함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앙굴리말라]
"오! 드디어 이 수행자가 위대한 선인으로
나를 위해 이 커다란 숲에 나타나셨네.
나에게 진리를 가르쳐 준 그대의 시를 듣고
나는 참으로 영원히 악함을 버렸습니다."
<수행자로 다시 태어나다>
[송출자]
"이와 같이 해서 앙굴리말라는
칼과 흉기를
깊이 갈라진 틈의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바르게 잘 가신 님의 두 발에 예경하니
거기서 그는 출가를 요청했네.
부처님은 참으로 자비로운 위대한 선인
신들과 사람들의 스승이네.
이 때에
'오라! 수행승이여'라고 말씀하시니
그는 수행승이 되어 있었다네."
그리고 세존께서는 그와 함께 싸밧티로 떠났다.
싸밧티에 도착하신 세존께서는
싸밧티 제따바나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셨다.
-제5차 천일결사 독송경전 아홉번째 [맛찌마니까야2] <앙굴리말라의 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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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앙굴리말라의 경 』
그는 쌀라국의 법정직원이었던 아버지 Bhaggava의 아들이었다.
그는 도둑의 성좌(星座) 아래서 태어났으나 그 흉조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않자,
아버지는 그에게 Ahimsaka(不害者)란 이름을 주었다.
그는 Takkasila의 대학에서 지적인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고 스승이 가장 총애하는 제자였다.
그러나 동료학생들이 시기한 나머지 Ahimsaka가 스승의 아내와 관계를 맺었다고
무고하는 바람에 운명이 바뀌었다.
스승은 그를 파멸시키기 위해 천명의 사람의 오른쪽 손가락을 잘라 가져오라고 명했다.
그는 Jalini숲에서 살면서 여행자를 공격하여 손가락뼈로 목걸이를 만들었기 때문에
앙둘리말라라고 불렸다.
드디어 그는 하나가 모자라는 천개의 손가락을 확보했다.
그러나 부처님은 앙굴리말라가 조건이 갖추어지면 거룩한 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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