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공부 ♡]/경전과의 만남

그 무엇에 고통을 느끼더라도 괴로움을 쌓아두지 않으면 열반은 가깝다 불리네.

혜등명 2006. 10. 25. 09:29

[세존]"말룽끼야뿟따여, 훌륭하다. 훌륭하다.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설한 바의 그 뜻을 상세하게 이해했구나.

 

 

형상을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고,맛을 보고, 감촉을 느끼고, 사물을 보고)

바른 새김을 잃고

매혹적인 특징에 마음이 쏠려

집착하는 마음을 느끼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다양한 형상(소리, 냄새, 맛, 감촉, 사물)에서 생겨나는

고통이 증가하고

탐욕과 분노가 더하니

마음은 괴로움에 빠지리.

 

이처럼 괴로움이 늘어가면

열반은 멀다고 불리네.

 

 

형상(소리, 냄새, 맛, 감촉, 사물)에 물들지 않고

형상(소리, 냄새, 맛, 감촉, 사물)을 보고 바로 마음을 새겨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느끼면

그것에 탐착하지 않으리.

 

설사 형상(소리, 냄새, 맛, 감촉, 사물)을 보고나서

고통을 느끼더라도

소멸시키고 쌓아두지 않고

이처럼 바른 새김으로 유행하니

 

이처럼 괴로움을 쌓지 않으면

열반은 가깝다 불리네.

 

말룽끼야뿟따여, 그대는 이처럼

내가 간략하게 설한 바의

그 뜻을 상세하게 관찰해야 한다. "

 

그러자 존자 말룽끼야뿟따는

손존께서 말씀하신 바에 환희하여 기쁘게 받아 지니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인사드리고

세존의 오른쪽으로 돌아 그곳을 떠났다.

 

그 후 존자 말룽끼야뿟따는

홀로 떨어져서 게으리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서

양가의 자제들이 그러기 위해

올바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위없이 청정한 삶을

현세에세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했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을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알았다.

마침내 존자 말룽끼야뿟따는

거룩한 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 제5차 천일결사 독송경전 여섯번째 (10/17~10/23)분

[쌍윳따니까야Ⅱ] 중에서 옮김 -

 

*p.s) 이곳 경전에서는 6근에 대해서 일일이 말씀 하신 것을

내가 축약해서 '( )'을 사용하여 옮겨 놓았다.  

 

  • ~ 이처럼 괴로움을 쌓아두지 않으면 
    깨달음은 정말로 가깝겠다는 느낌을 가져봤다.

    나 아닌 모든 이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운함과 오해를 내 가슴에 쌓아두지 않는다면
    그 누구를 탓할 수 있으며,
  • 그 누구를 미워할 수 있겠는가?

    이 경전을 독송하는데 이 부분이 넘 가슴에 다가와
    맘을 놓치면 다시 새겨보고, 다시 함 읽어보고자
    오늘에사 겨우 짬을 내 이 곳에 옮겨 놓았다.

    2006.1.25 혜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