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앨범]/山野 포토방

'07.3월 진달래을 만나던 날.

혜등명 2007. 3. 25. 15:29

 

 

어제는 간만에 수락산 자락 산책을 나갔다.

작년 겨울 눈구경 간 후 처음인 것 것 같다.  

 

어머님이 금요일에 우리집에 들리려 오셨다.

기회는 있때다 싶어 

난 늦둥이 5살박이 둘째녀석을 어머님께 부탁드리고

애 아빠가 수락산에 운동 겸 약수물 떠오려 가는데

작년 가을에 봤던 '애기나리' 새싹과 꽃망울이 궁금하야  

무조건 디카를 들고 함께 나섰다.

 

 

동막골 쪽 산 초입 주자창에 내려보니

아직도 아래는 봄소식이 멀게만 느껴지는데

산자락으로 올라서니

여기저기서 진달래 꽃이 피어 있었다.

 

진달래가 4월의 꽃이 아니였던가? 갸유뚱???

그래도

'어머~, 벌써 진달래가 피어있네.' 하고 희소식양 반기면서도

내심 이상기온 땜에 일찍 피어난 꽃이 아닌가 싶어 뒤끝을 흐리고....  

 

 

그러나 내가 만나보고 싶었던

'애기나리'는 흔적을 찾지 못하고....

나의 추억의 꽃 진달래만 디키에 담아왔다.

 

덕분에 애들아빠는 혼자 다닐 때보다

1시간을 더 초가했다 한다.

집에 도착하니 1시!

총 3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래서 늦은 점심이 될뻔한 점심식사 준비.

다행히 어머님은 집에서 밥 익혀 놓으시고...

우리가 슈퍼에서 들려 사온 카레 재료로

난 다듬고 준비하고

애아빠는 내가 다음어 놓은 재료로 요리하고....

 

함께한 점심 식사 준비 덕분에

1시 30분에 점심이 완료되여

우린 안성맞춤 점심을 다함께 맛있게 먹었다.

 

감상 및 사진에 취미 없는 그는

작년만 해도 내가 사진 찍느라 늦으면

짜증내고 화를 냈었는데....

오늘은 많이 봐주고 기다려 주었다. 화도 안내고...

이런 맘을 알기에

난 사진 찍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요.

사진을 안 찍을 때는 뛰어야했다. 헉헉하고...

 

그래도 이게 어디랴...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나날이 좋게 좋게 조금씩 변해가는

나와 그이의 여유 찾아가는 모습이....!!!

 

2007.3.25 3월의 진달래을 만나던 날에~^^*

 

 

 

 

 

 

 

 

 

 

 

 

  2007년 3월 25일(일요일) 동막골 수락산 자락에서 담아온 가녀린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