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등명 2006. 7. 20. 11:46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을 바꿔봅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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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인 혁명은 별개로 치더라도  

삶 속에서 부딪히는 세상의 일들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직장에 나가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보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그런 상황과 우리는 매일 만나고 있죠?

 

그렇게 어쩔 수 없이 하는 어떤 것들,

이것은 우리를 더 초조하게 만들고 날카롭게 만들기가 쉽습니다.

매일 매일 부딪히는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면

차라리 나 자신을 바꾸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라구요?

 

세상에 대한 나의 태도만 바꾸워도

우리는 많은 부분 스트레스로부터 놓여날 수가 있거든요.

세상에 대한 내 태도를 바꾸는 것도

마음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이익이기도 하구요.

 

<이번 순서는 "잠깐!" 인데요~>

 

 사회에서 일어나고, 밖같 경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상에 대해서

일일이 하나 하나 반응하다 보면

정~말 퇴근시간쯤에는 초죽음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들을 내 의도적으로 멈춰보는거죠.

그러다보면 내가 나를 보존할 수 있어지고

또 내 주변과 부딪히는 많은 힘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스~탑!'하고 달려가는 마음을 멈춰보세요.

 

<맑은 경쇠소리가 울려 올것입니다.>

(글만 접하는 경우엔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지금 여러분이 계신 곳이 어디이든간에

장소를 개념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시간도 따질 것 없습니다.

'복잡한 곳이다, 차분한 곳이다' 이렇게 구별 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 당장,

여러분이 서 있는 두 발을 딛이고 있는 그곳에서

'스~탑! 하면서 다려가는 무의식적인 반응들을

한 번 멈춰보십시오.

그 순간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1분간만!

모든 반응들을 멈추고 들여마쉬고, 내쉬는 호흡으로

마음을 즉시 데려와 보십시오.

코끝으로 들여마쉬면서 들여마쉴 때는 들어마쉼,

내실 때는 내쉼, 들어마심, 내쉼, 

호흡을 따라 가시 되 너무 의도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쉴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의 호흡에 따라 따라 자연스럽게

들어마쉬고, 내숴보세요.

물소리을 배경으로 자신의 호흡에 마음을 모으시구요

두번째 잠시 경쇠소리가 들려 올 것입니다.(청취시만 가능)

그때까지 집중 했던 마음을 1분간 유지해보십시오.

 

<지금 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청취시 가능)

 

들어마쉬고, 내쉬는 호흡을 따라가는 동안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셨나요?

마음도 가라 안고 뭔지 모르게 편안해졌다 하면은

잠깐에 대해서 제대로 해보신것입니다.

'마음이 무엇인가?, 대체 수행, 마음공부, 그게 뭐야? '하면서

생각만 하는 것은 그림자를 잡을려다 실제를 놓치는 것과도 똑같습니다.

 

생각을 통한 알아차림은 그다지 신통치 않은 지식에 불과하지만

진리의 원리를 지켜가면서 그것을 따라 마음공부를 차분히 해나가보면

스스로 터득하고, 답도 자신이 알게되는 것입니다.

답은 누가 대신 알려주는게 아니거든요.

이것은 말로 듣는 것 이상의 어떤 것이 있습니다.

 

마음공부~!

이건 그저 밖같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안으로 불러들여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 뿐입니다.

정말 별것 아니랍니다.

매일 조금씩 놓치지 말고 해보세요.

 

- 2006.7.19 밤 7시 불교라디오방송 '마음으로 듣는 음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