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에게 번뇌 없애는 가르침을 말하겠노라.
수행승에게만 주어지는 가르침을
소유에 얽매인 사람은 지키기 어렵나니
이제 재가자가 지녀야할 생할에 대하여 말하리라.
이와 같이 행하는 제자는 훌륭하다.
산 것을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여서도 안 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에 동의해도 안 된다.
식물이건 동물이건 폭력을 두려워하는 모든 존재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그리고, 제자는 주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또 어디에 있든, 그것을 갖지 말라.
빼앗거나 빼앗는 것에 동의하지도 말라.
주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서는 안 된다.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타오르는 불구덩이를 피하듯,
순결하지 못한 행위를 삼가라.
만일 순결을 닦을 수가 없더라도
남의 아내를 범해서는 안 된다.
모임에 있든 무리 가운데 있든 간에,
누구도 남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시켜도
거짓말에 동의해도 안 된다.
모든 근거 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또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이 가르침을 기뻐하는 재가자는
이것은 마침내 미치게 하는 것임을 알고,
마시게 해도 안되고
마시는 것에 동의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취함으로써
악을 짓고, 또한 방일하게 하고
나쁜 짓을 하게 한다.
이 불행의 원인을 피하라.
미치게 하며 어둡게 하는 것인데,
어리석은 자가 이를 즐기는 것이다.
생명을 해치지 말라.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을 마시지 말라.
순결하지 못한 교섭을 떠나라.
밤에는 때 아닌 때의 음식을 먹지 말라.
화환을 걸치지 말고 향수를 쓰지 말라.
적당한 깔개를 깐 바닥이나 침상에서 자라.
이것이야말로 여덟 고리로 된 포살이다.
괴로움을 끝낸 깨달은 님의 가르침이니라.
각각 보름기간의 제14일과 제15일과 제8일에
이에 따라 포살을 닦으라.
그 신성한 달에 올바로 갖추어진 여덟 고리를 준수해서
청정한 마음으로 계율을 지켜라.
그런 뒤에 포살을 행한 양식있는 자는
청정한 마음으로 기뻐하리니,
이튿날 아침 일찍 수행승들의 무리에게
마실 것과 먹을 것을 베풀어 주어라.
어머니와 아버지를 바르게 섬기고,
올바른 직업에 종사하라.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사는 재가자는
스스로 빛나는 신들의 세계에 이르리라.
-정토행자 제 5차 천일결사 독송경전 [숫타니파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