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공부 ♡]/경전과의 만남
윤회의 주체는 옮아감이 없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혜등명
2012. 4. 9. 21:55
왕은 물었다.
『존자여, 사람이 죽었을 때
윤회의 주체가 저 세상에 옮아감(轉移)이 없이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옮아감이 없이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어찌하여 그럴 수가 있습니다.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한 등잔에서
다른 등잔으로 불을 붙인다고 합시다.
이런 경우 한 등잔이 다른 등잔으로 옮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윤회의 주체가
한 몸에서 딴 몸으로 옮아감이 없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대왕이여, 그대가 어렸을 때
어떤 스승으로부터 배운 시를 지금 기억합니까?』
『그렇습니다.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시는 스승으로부터 그대에게로 옮겨진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몸이 옮김 없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존자여.』
[밀린다 팡하] 경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