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에 사로잡혀 집중 못한 7-3차 입재식 날
나는 그 무엇에 사로 잡혀있었을가?
다른 입재식 때보다도 준비할 게 없어 한가했것만
내 마음은 순간 순간에 집중하질 못해
깜빡 깜빡 놓치고 잊어버린 물건들이 많아 순간 순간 당황한 일이 많았다.
카메라, 메모지, 연필, 인터넷법회 플랜카드가 들어있는 노랑봉투, 카메라 건전지...등등
100일 입재식장에 사진을 찍으려 하니....카메라가 없다.
포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
버스안에 놓고온 사실을 알고는 자리를 이탈해서 카메라를 가지고 왔다.
이제는 입재식 법문 시작~
메모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귀한 말씀들~
메모하려하니....메모할 수첩도 안 가져왔다.
그럼 어디엤다 적어야 하나???
그냥 노랑 대봉투에 적어보자 하고 연필을 찾으니...
그 또한 버스 안에 놓고 내린 사실을 알았다.
젠즉 알았음 아까 카메라 가져올 때 가져오는 것인데...^^
덕분에 메모 습관 발휘 못하고 다 기억해낼 수 없는 법문만 들으며 아쉬워했다.
다시 되새김질 할 수 없어서...^^
여기에서 멈췄음 얼마나 좋았을가?
이제는 100강 홍보담당자는 점심 때 어디로 어리로 모이라는 문자가 날아온다.
이를 어쩐담...^^
그래도 오늘은 입재식 날!
나는 100일 입재식에서만 만남이 가능한
울 인터넷 도반들과 함께 하는 점심을 선택했다.
그곳에서 자연스러운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보려 하니
2컷트 찍고는 카메라 건전지약 없다고 메시지가 뜬다.
그 덕에 입재식 처음으로 사진을 맘껏 찍지 못해버렸다.
이제는 2부 시간~!!!
2부 법문 시간에 이번 희망세상만들기 운동에 대한 스님의 말씀이 있으셨다.
나에게 희망, 가족에게 희망, 세상에게 희망을 만들기 위한 말씀들~!
나는 이번 입재식 건으로 어떤 기회를 챙기고 놓쳤을가?
어제부터 입재식 점심 시간에 홈보담당 모임이 있다하기에
분별심이 일어났었다.
굳이 입재식 장소에서까지 100강 홍보 모임을 가져야하나? 하고...^^
그래서 나는 100일 입재식에만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왠지 나에게 있어 이번 입재식은
인터넷 도반들과 점심을 같이 할 유일한 시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런데...
점심 끝나고 2부 법문 시간에 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
입재식과 100강은 따로가 아니였다.
한 몸이였다.
나는 그때사 스승님의 염원에 멀리 서 있었음을 알았다.
나는 어제도 이렇게 내 생각에 사로잡혀
내가 하고픈 일, 내가 보고픈 일, 내가 좋은 것만 하고 돌아왔다.
전체를 두루 두루 살피지 못하고...^^
밤 8시 30분경 의정부에 도착해서
의정부 지역 도반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100강 준비 이야기를 했다.
100강! 처음 준비해보는 의정부편 강연 준비!
이제는 의정부지역 주간법회 준비가 턱밑에까지 와 있음 느낀다.
인터넷 열린법회를 더 이상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터밑에까지 왔을 때처럼~^^
그래서 지금은 조금 마음이 가라 앉아있는 상태다.
어쩌면 좋을가?
나는 이렇게....
내 생각에 사로잡혀 내가 하고픈 것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
놓치도 못하고 잡지도 못하고 있다.
아마도 2개를 다 움켜쥐고 같이 가고픈 욕심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같이 갈 수 없는 역할임을 안다.
양쪽다 소흘히 할 수 없는 일들이기에~^^
이런 저런 생각들 때문인지
유독 이번 입재식에선 "기회"에 대한 말씀이 뇌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기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진하면서 계획 없이 인연따라 살아보겠습니다.
그때 그때 주어진 일엔 최선을 다해보면서...
인연이 다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그냥 간만에 제 마음 이곳에 풀어 놓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