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쉼터]/내 마음의 창

아침정진 문자 나누기(2011.6/6~6/13)

혜등명 2011. 6. 13. 11:34

짦은 문자의 한계, 이곳에 살을 붙어 풀어 보다.

 

6월 6일

*카페 도반들과 함께하는 "아침정진문자 나누기" 첫날!

1모둠 도반(8명)들과도 함께하고픈 제 욕구를 내려놓겠습니다.

마음 내어 함께하는 도반님들 덕분에 오늘 아침이 더 감사하고

상쾌한 아침 맞이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

1모둠 - 마음, 들풀, 동해, 청정심, 완두콩, 수행자, 마야, 님프. 

2모둠 - 연꽃, 돌솔, 가을우체국, 젊은느티나무, 청안, 성덕화, 법천, 늘푸른나무.

 

6월 7일

 

(6/6. 정일사 회향 참석 권유 전화 받고

지금 딱 벽앞에 서 있는 이 느낌!

예전에는 남편이 벽인 줄 알았는데 ...^^

내가 나의 벽에 부딪쳐서 막막해하내요. 쩝~!

물러서고픈 이 마음.

활동에 자신 없어하는 이 마음.

가고픈 마음과 포기하는 마음이 강해 충돌~!

그냥 풀어보고 싶었어요. )

 

*어젠 내 마음 몰라준 야속한 보살,

오늘은 고마운 보살.

 

경게에 부딪쳐 넘어져보니

회향수련 참석 못함이 남편탓이 아니고

내 성품 벽임을 알겠습니다.

 

첫 마음으로 정진합니다.

다시 연습 시작~

 

6월 9일

*생각과 마음이라?

생각은 흐르는 것, 마음은 고여있는 현재?

이야기 할 땐 들어주고 맘 받아주며 기다려주면

이 마음 또한 녹아서 흘러가 가벼워지는 것이 아닐가?

들어주고 받아주기!

음~, 나도 돌아봐야 할 듯!♡

 

6월 10일

* 어제 아침에 둘째 아들 이야기 들어주고 마음 받아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등교하는 아이 뒤모습 보고서야 알아차렸던 나,

훈계하고 가르키기부터 한 그때를 참회합니다. 

 

그래도 지나고나서라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그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정진하겠습니다. _()_

(이 덕분에 늦게나마 아이 마음 받아주고 풀어줄 수 있어 좋았다. )

 

6월 11일

상대방 마음 받아주기보다 자꾸 알려주고파하는 나를 본다.

가르침은 스승님의 몫,

나는 마음 받아주고 안내하는 것이 몫.

오늘도 다시 나를 살피며 정진해본다.

 

마음 받아주는 일이 녹녹치 않음을 실감.

(자꾸 놓치고 까먹는다. )

 

6월 12일

정진 내내 2차 백일기도 입재식을 앞두고 분주한 내 마음이 보인다.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도 반갑고...^^

내 고민이 없으니 나의 에너지가 밖으로 향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 인연에도 감사하다.

 

6월 13일

그를 통해 한 생각 바로 돌려 깨치면

그를 복 짓게 한다는 이 미묘한 가르침.

이 말씀이 충격이였나보다.

정진 시간에 다시 떠오른 걸 보니.

 

이제는 경계에 겁내지 않으리라.

이 시절 인연에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