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의 원만화 ' -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은 나를 고집하지 않는 것.
불교tv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86회 대인관계의 원만화
질문 : 저는 주관이 뚜렷한 편이라 남을 속이거나 이용하는 사람을 보면 바로 욕이 나옵니다.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욕을 하지요. 직장 생활 중에 그런 사람( 죽을 죄를 지었다 해놓고선 뒷통수를 치는 일을 반복하는) 을 만나 갈등의 골이 깊었고, 그 괴로움의 정도가 심했는데 어느 정도냐하면 절대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적이라 여기며, 내가 세운 원칙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사람을 보면 그 댓가를 치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내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융합을 못하여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가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답변 ▶ 솔직히 말하면 성질이 좀 더럽다 할 수 있어요. 주관이 뚜렷하다 했는데 그것은 자기 견해를 고집하는 거지 진짜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은 자기 생각을 버려야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계속 그런 생각을 옹호하면 나중에는 신경쇠약, 노이로제에 걸려 결국에는 자신을 버리게 됩니다.
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 문제라고 보아야 내 가슴에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불경을 아무리 읽고 108배 해보아야 소용없습니다. 상대방이 문제라는 생각이 있는 한에는요. 불경의 핵심인 공사상이 뭡니까? 선과 악이 없고, 옳고 그름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 사람은 그냥 그 사람 인생을 사는 것 뿐입니다. 그런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내가 살지 그렇지않고 그의 반응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그의 종이라는 겁니다. 잘난 것이 아니라 그에게 얽매어 있는 종이지요.
다 내 생각일 뿐 입니다. 그가 어떻게 나오든 내가 자유로울 수 있으려면 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 기준 내 생각을 내려놓는 연습을 위해 다른 일보다 우선 깨장에 다녀오십시요. 자기 점검을 먼저 받아보고 내안의 분노 화를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어요. 그리고 절을 많이 하면서 당신이 옳습니다. 제가 부족합니다 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자기 까르마때문에 한평생 고생하지말고 자기 운명을 바꿔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