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심해라 발심하지 않으면 이공부 하기 어렵다.
발심이란 발보리심의 준말이다.
보리란 견성성불을 말한다.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상정등정각
수행하는 일이 가장큰일이다.
인생의 가장 큰일은 오직 이일이다.
돈 명예 권세 가정생활은 허망하다는 말을 쓴다.
인생대사는 생사를 말한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죽는일이 가장 큰일이라고 한다
이런일을 해결하는 것은 수행을 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길이다.
그래야 참으로 생사를 초탈할수있다.
화두가 안되는 것은 발심이 안된상태에서 하니까
안되고 어렵고 괴롭다.
발심한 사람은 고심할필요도 깨지지 못할까 걱정할필요도
생사문제를 두려워할필요도없다.
이 세상일은 걱정할 필요가없다.
씨앗을 뿌리면 절로 자란다.
가게도 알뜰히 안해도 절로 된다.
학생도 책장만 넘겨도 공부가된다.
근데 마음공부는 그렇지가 않다.
마음공부는 참으로 마음을 내야한다.
수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발심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
발심을 할려면 인생의 무상을 깊게 느껴야 한다.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
부처는 중생을 사형수라고 표현했다..
즉 우리가 태어날때부터 죽음이 정해져있다.
즉 인생의 시나리오가 이미 짜여져 있다.
간절한 마음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발심자라면 화두가 어렵지않다.
앉아있는 그 자리가 부처자리고
여러분이 바로 부처라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공부하는 사람은 원력을 세워라.
수행자는 원력이 있어야 한다.
나는 반드시 깨달음을 얻겠다.
나는 불도를 꼭 성취하고 말겠다.
일체중생을 꼭 제도하고 말겠다.
그래서 스스로 근기가 하열하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일수록 발원을 해라.
그러면 의외로 쉽게될 수 있다.
세속인들은 세속에서 내가 꼭 이루어야겠다는
일생의 서원을 하나씩 갖는것도 좋다.
원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기대할 가치조차도 없다고 할수있다.
꿈과 희망이 충천해야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이 되야 한다.
위없는 깊고깊은 미묘법.
여러분의 모든것을 바쳐도 아까울것이 없는 법이다.
부처는 이세상에 나올때마다 꼭 서원을 세웠다.
세세생생 서원을 이룰려고 노력했고
이것이 여래십대발원문이다.
이런노력을 통하여 부처님이 되신것이다.
서원은 크고 깊은 것일수록 큰성취를 할수있다.
1.깊은 믿음을 가져라.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모든 공덕의 어머니다.
나도 부처가 될수있다는 확신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나도 본래는 부처다.
나도 근본바탕은 부처님과 같다.
2.불법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한다.
생사를 초탈하고 윤회를 벗어나는 진리의 법이다.
3.화두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한다.
반신반의하면 화두가 잘 안된다.
화두는 액면그대로 믿고 따라야한다.
참선자가 화두를 불신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
화두참구는 어떻게 할것인가?
1.다급하지도 느슨하지도 않는 가운데 오묘함이 있다.
강하게도 들지말고 약하게도 들지말고
적당하게 들어야한다.
급하게 하면 마음이 동요하기쉽고 집중이 잘 안된다.
느슨하게 들면 느리게 약하게 들면
정신이 해이하고 산만해진다.
적당하고 알맞게라는 말에 온갖지혜가 함축되어있다.
거문고줄을 타듯이 해야한다.
그래야 선정에 들기쉽다.
부지런하면 집착에 가깝고
망각하면 무명에 떨어지기쉽다.
지극하고 간절한 정성이 있어야한다.
열심히는 하되 집착은 하지 말라.
참선자는 안돨수록 어려울수록 고요하게 마음을 쉬어서
아주 담담한 마음으로 아무런 집착없이
화두만 여법하게 들어가라.
안되도 일체신경을 쓰지말고
한번한번을 최선을 다해야한다.
화두는 한순간도 놓치지 않아야한다.
화두를 망각하면 무명에 떨어지기가 쉽다.
하루종일 화두가 끊이지 않게 행주좌와어묵동정
언제 어느때라도 늘 화두를 놓치지 않게 애쓰고 애써야한다.
언제 어디서나 잊지않는 의정을 일으켜야한다.
물에 빠졌어도 물에 나올 생각보다는 먼저 화두를 챙겨라
불이 나서 타죽을 정도가 되고
몸뚱아리 보다는 화두를 생각해라.
망상을 해도 화두망상
꿈을 꿔도 화두꿈
잠꼬대를 해도 화두잠꼬대를 해야한다.
배고플때 음식생각 하듯이 목마를때 물생각하듯이
간절하게 절실하게 해야한다.
간절하지 못한 사람은 화두공부가 아니다.
그러다 보면 놓을래야 놓을수가 없는때가 온다.
그러다가 시절인연이 오면 깨치게된다.
화두공부는 사량과 분별을 모두 놓아야한다.
수행자는 천번쉬고 만번쉬어야한다.
쉬고 또 쉬어한다.
망상만 쉬기만하면 그대로가 청정법신이다.
쉰다는 생각까지 쉬어야한다.
행복은 수행에서 도에서만 느낄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한다.
요즘 웰빙이란 말이있다.
마음이 불안하면 행복하지 않다.
요즘 웰빙은 안정된 상태를 이야기하는데
왠만한 수행으로 다 체험할수있다.
그러나 깊은 체험은 화두로 만이 할수있다.
깊은 단계까지 수행을 하면
남의 인생까지 고치고 계도할수 있는것이 수행이다..
참선자는 정진을 위해서는
인정을 끊어야 할줄도 알아야한다.
때로는 냉정하게 인정을 끊을줄도 알아야한다.
이공부는 때로는 사람노릇도 포기하면서 해야한다.
- 한암대종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