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한 오늘의 소득- 묘당법사님의 "나누기" 법문!
목요일은 정토회로 봉사하려 가는 날!
이른 아침부터 입재식에 관련하여 노원권역 차 출발건으로
이런 저런 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빴나보다.
나도모르게 큰애와의 대화 속에서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그 당시 나는 못 느끼고 있었음...)
남편이 대뜸 왜 애를 재촉하는 듯한 말로 이야기하나고 한다.
그러다 남편과 본의아니게 나의 하는 일을 가지고 언성이 조금 오고 갔다.
난 그 화에 맥이 풀려 한 참을 앉아 있다가...
그 마음 그냥 안고.... 그냥 바쁜 걸음으로 둘째녀석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정토회 사무실을 향해 출발을 했었다.
이렇게 도착한 정토회 전법부 사무실!
11시이다.
나의 마지막 도착을 기다렸다는 듯이
전법부 부장이 일 수행을 함께 할 도반들과 회의를 하자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한다.
그리하여 30분동안 천일결사 2차 백일 입재식 준비에 관련하여
회의하고....일 나누고... 각자 자리로 돌아 갔다가...
11시 50분쯤 경전반의 묘당 법사님의 "나누기" 법문이 넘 좋다하며...
그 바쁜 와중에도 모두들 법문 듣기로 결정을 하여
시간이 되자 다들 하던 일 멈추고 법문을 들으러 간다.
그때 난 혼자서 조금 망설이다가....(전화작업이 더 급하다는 맘 때문에....^^*)
아침의 불편했던 마음도 생각나고
시킨대로 함 해보자 하는 맘으도 일어나...
한 마음 돌려 2층 강단문으로 들어가 법문을 듣게 되었다.
이 법문을 듣고 있자니
아침의 무거움이 상대의 마음을 보게 되면서 내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뻐졌다.
아하, 이런거였구나.
아~, 내가 남편 맘을 못 읽었구나!
당시 남편 맘이 많이 답답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내 무거웠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다.
이렇게 나를 감동 시켰던 말씀의 메모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긴 시간의 법문을 짧게 옮기려니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곳에 옮겨 나눠보고 싶다.)
"마음 나누기의 목적와 의미"에 대해서....
내 수첩에 적혀있는 메모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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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드러낸다는 것이다.
내 무거움은 내가 마음을 드러내어 풀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과 친밀감이 생긴다.
여러사람의 여러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양한 삶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 마음을 내어 놓고, 들어 주는 것에서 중요함은 솔직함이다.
솔직하게 하는게 분위기가 가볍다.
부정적인 어투가 아니라면... 그렇지만 그 또한 해도 된다.
●마음 나누기 = 마음을 내어 놓는 다는 것.
마음이란 느낌이다.
예) 법문을 듣고 느낌 -> 생각 -> 깨달음(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
->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
이런 것들을 나눠야 한다.
마음 나누기를 할 때는 마음(느낌)을 중심에 두고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예) 느낌의 표현(슬프다. 기쁘다. 답답하다 짜증났다..... 등등)
그런데 우리는 생각과 상황 즉 사실적 이야기만 하게 된다.
나누기는 상황이 중심이 아니고 느낌이 중요하다.
고로 마음 나누기 = 느낌표현= 마음을 표현해줘라.!
즉 느낌 표현을 중심에 두고 (한 단어를 잡아라) 나눈다.
밖을 보지 말고 자기를 봐야 마음(느낌)을 볼 수 있다.
느낌이 애매할 때는 단어를 하나 선택해서 과장되게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이 연습이다.
예) 답답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감정이 애매모호 할 때는
어찌 어찌하니 답답하다. 짜증났다. 기뻤다.... 등등으로~.
아니면 '~쪽' 이라도 마음을 강하게 표현을 해주는게 좋다.
처음에는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연습하는게 좋다.
예) 저는 법문들으면서 .....어떠 어떠하니 어떠 했습니다."라고~.
● 들을 때 (잘 듣는 것)
그 사람 마음을 헤아려서 드는 것이다.
그 사람 마음을 받아주는 것. 어떠 했는가를 알아주는 것이다.
상황은 흘러 들어도 괜찮다. 다만 그 사람의 마음의 표현을 잡아야 한다. (상대의 마음 캐취)
스토리에 중심을 두지 말고 마음(느낌)에 두라.
상황 판단은 필요없다. 그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뿐이다.
마음을 들어줘라.
"아, 그렇겠구나!" "아, 저 사람이 그랬구나!"
"아, 남편 마음이 그렇구나" 등등
이렇듯 상대의 마음을 받아 주는 표현이 훨씬 더 좋다.
마음에 촛점, 관심, 집중을 해주면 마음 나누기가 잘된다.
명심문에 비추어서 나누기를 할 때는
명심문에 비추어서 법문이 어떠했는지를 나눈다.
마음 나누기는 답답함을 해소하는 장소가 아니기에 그냥 그 마음만 내어 놓으면 된다.
내 마음도 받아주며 알아차린다.
마음나누기는 답답함을 없애주는게 촛점이 아니다.
내 뜻대로 안되는 것은 애쓰지 말고
그냥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보면 사라지게 된다 (의도없이 할 때만이)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마음 나누기의 목저과 의미는
나의 마음을 따라가지도 말고 없애버리려고 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다. => 그리하여 정진의 필요성을 느껴 정진하게 되면
내 마음이 가벼워지고 나를 사랑하게 되는 길이다.
상대에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아, 그렇구나!"하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서 들어주는 길이다.
2008.6.26
출처 : | 정토회지구법회 | 글쓴이 : 혜등명(명) 원글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