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모종과 무씨를 뿌리다.
작년에도 심어봤것만
고랑을 내어야하는지 그냥 심어야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 기억으론 배추는 고량을 내어 한 줄에 내포기씩 심고....
무우씨는 그냥 줄지어 심은 후
나중에 무가 자라면 흙으로 무우를 덮어주면서 키우면 된다고 들었는데....
남편은 배추모종, 무우 다 고량 없이 심는거란다.(우겨가며)
그래서 남편이 주말농장에 도착하기 전에 내가 먼저 도착하여
고량을 내었던 것을 그냥 다시 평평하게 고른 후
(상대에게 맞춘다하여 큰 문제는 없겠지? ^^*)
그곳에 배추모종 32포기와 무우씨를 뿌리고 왔다.
(배추모종은 남편 직장 상사분이 주셨다...72포기나~)
그것도 오전 9시 30분~10시 30분 사이에...
오후에 나올 수 없어서 이 또한 무리하게 감행했다. ...
모종은 해 질녁이나 이른 새벽에만 심어야 한다고 엄마가 예전에 그러셨는데.
낮에 해가 쨍쨍하게 뜨면 어떡하나??? (난 내심 걱정이 된다.)
남편은" 이렇게 심어도 괜찮아" 하며 나오고,
난 그래 함 어떻게 되는지 시험삼아 해보는거야
하며 주말농장을 빠져나왔다.
나오다 한 농부 아저씨가 모종을 사는 아주머니에게 안내하는 소릴 들었다.
"지금 모종을 하시려면은 잎사귀에는 물을 뿌리지 마세요.
모종이 시들어버립니다."
그럼 우리는 어쩌지? 물을 신나게 맘껏 주고 나왔는데....^^*
"구름아, 구름아 하늘 좀 덮어다오" 하며 돌아왔다.
그랬는데.... 한 밤중에 하늘에서 마구 부어대는 비소리가 들린다.
어찌꺼나?? 배추모종과 무우씨는 무사할련지~.
2007.8.26 일요일 주말농장에 다녀와서.